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발생한 경기도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테러에 대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4일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며 "SNS 상으로도 협박문자가 올라온 만큼 정부는 사전 예방을 위한 경비 인력 투입과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장비 휴대로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우리나라 역대 최초로 폭염대응을 위한 중대본 2단계가 발동된 것과 관련해 “정부 모든 부처가 총동원돼 폭염 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 특히 어르신들과 야외근로자,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꼼꼼하고 신속하게 강구해달라”고 한덕수 총리와 이 장관에게 각각 유선통화를 통해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며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 줄 것”이라고 지시했다.
2일부터 6박 7일 간 휴가에 들어간 윤 대통령은 첫날 진해 해군기지에서 1박을 했고 전날 오후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가 있는 경남 저도에 도착해 머무르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