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수능에서 졸업생인 ‘N수생’ 응시 비율이 2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험생들은 수능을 불과 5개월여 앞두고 발표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라는 변수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종로학원이 수능 D-100일을 하루 앞둔 7일 연도별 수능 원서접수자 비율과 모의평가 응시자 수 등을 토대로 추산한 결과 약 49만1700명의 수험생이 올해 수능에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고3 재학생은 32만4200여 명(65.9%)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졸업생은 16만7500여 명(34.1%)으로 1996학년도 수능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능이 도입된 이후 졸업생 비율이 34%를 넘어선 것은 1995학년도(38.9%)와 1996학년도(37.3%)뿐이다.
지난 6월 발표된 킬러 문항 배제 방침 역시 주목할 점 중 하나다. 수험생들의 관심은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이 처음 적용되는 모의고사이자 수능을 앞두고 평가원이 실시하는 마지막 모의고사인 ‘9월 모의평가’에 쏠리게 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첨단분야 학과 신설·증원, ‘의대 쏠림’ 현상 지속 등으로 졸업생 비율은 작년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9월 모의평가 후에는 출제 패턴 변화에 따라 학습계획을 바꿔야 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킬러문항 배제, N수생 증가 여파 등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예상된다"며 “시험을 치르는 과정이나 순서를 꼼꼼히 점검하고 체계적인 학습 전략으로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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