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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반 비대면 헬스케어 시장 커진다…KT·카카오 곧 서비스 개시

벤처·스타트업 중심 시장에 대기업 속속 진출

혈당·체중·영양 관리 분야가 첫 격전지 될 듯

닥터다이어리가 삼천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인포그래픽. 제공=닥터다이어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주요 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비대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조만간 잇따라 공개된다. 벤처와 스타트업 중심이던 비대면 헬스케어에 주요 기업들이 속속 뛰어들면서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혈당 관리 분야가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의 첫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당뇨 등 만성질환 원격 케어 서비스를 위해 지난달 25일 특허청에 ‘KT 마이케어’라는 상표를 등록하고 출시 준비 중이다.

KT 마이케어는 간호사,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케어 코디’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만성질환자의 건강 관련 데이터와 상담 기록을 분석한 뒤 돌봄 계획을 애플리케이션과 전화로 제시한다. 음식 사진을 찍어 보내면 열량 등 영양성분 등을 분석해주는 식이 관리 솔루션 ‘AI 푸드태그’도 제공하는 등 AI를 활용한 종합적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헬스케어도 올해 4분기 혈당과 생활 습관 데이터를 결합한 초개인화 디지털 혈당 관리 플랫폼 ‘파스타(가칭)’를 출시한다. 미국 헬스케어 기업 덱스콤, 국내 바이오센서 기업 아이센스 등과 협업해 사용자의 연속혈당측정기(CGM)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달 받아 분석하는 게 특징이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몸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혈당을 잰다. 기존 자가혈당측정기(BGM)와 달리 피를 뽑지 않아도 돼 혈당 관리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카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소프트웨어(SaMD) 2등급 허가·심사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사업을 미국과 중동, 일본 등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달 말 선보이는 초거대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 X’를 헬스케어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제2 사옥 사내부속의원은 문진, 검진 이력 관리 등에 AI를 도입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프라나큐, 가지랩, 프리딕티브 등 여러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도 했다.

스타트업 중에서는 닥터다이어리가 삼천리 임직원 대상으로 한 혈당·체중 관리 프로그램에서 상당한 건강관리 효과를 입증해 화제를 모았다.

닥터다이어리는 5월22일부터 7월7일까지 참가자들에게 연속혈당측정기와 체중계를 주고 변화 추이를 스스로 모니터링하게 하는 한편 영양, 운동, 심리 등 영역에서 비대면 1대일1 휴먼 코칭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평균 1.3㎏를 감량하고 72.2%가 안정혈당범위 유지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을 선언한 소규모 기업은 많았지만 뚜렷한 강자가 나오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기업들의 서비스 개시는 시장 판도 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어떤 기술을 개발·적용하고 어떤 파트너와 협력하느냐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이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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