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가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한국 배급을 맡았다. 메가박스는 올해 국내 개봉을 목표로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바람이 분다(2013)’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연출작이다. 요시노 겐자부로의 동명의 소설로부터 제목을 빌려 왔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14일 개봉해 첫 주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역대 지브리 작품 중 오프닝 수익 2위를 달성했다. 17일 만에 누적 관객수 305만 명을 넘어서며 티켓 매출 46억 9300만 엔(약 430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스튜디오 지브리는 작품의 일본 개봉 준비 과정에서 사전 홍보·마케팅을 일체 진행하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예고편 영상을 만들지 않고 작품의 줄거리도 소개하지 않아 관객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미야자키 하야오는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에서도 주목받는 애니메이션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거장의 신작을 국내 시장에 소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미야자키 하야오의 국내 팬층이 두터운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개봉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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