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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日, 오염수 방류 협력방안에 공감"…천일염 400톤 추가 방출

"日. 韓전문가 파견에 크게 반대없어"

박구연(가운데) 국무조정실 1차장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언론 보도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8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협력방안에 대해 한일 양국이 상당한 의견 근접을 이뤘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에 참석해 “한일 실무기술협의가 7일 화상으로 개최됐다”며 “지난달 12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항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한일 당국은 한 차례 회의를 추가로 열고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박 차장은 “각자 내부적으로 부처협의 등 추가 논의와 최종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 남아 있어 추가로 회의를 개최한 후 협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다음 회의 일정은 외교채널을 통해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외교 당국은 그간 국장급 협의 등을 통해 7월 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논의 내용을 구체화해 왔다. 당시 윤 대통령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방류 점검 과정 한국 전문가 참여 △방류 모니터링 정보 실시간 공유 △방사성 물질 농도 기준치 초과 시 즉각 방류 중단 및 해당 사실 공유 등을 요청했다.

박 차장은 ‘한국 전문가의 파견 요구에도 일본 측이 긍정 반응을 한 것이냐’는 요지의 질문에 “기본적으로 최종 결정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하는 것”이라면서도 “실무협의나 여러가지 단계에서는 일 측에서 크게 반대의사는 없지 않나고 정부는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18일(현지시각)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지지 표명을 일본이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정부 비축 천일염 400톤(t)을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추가 방출한다고 예고했다. 전재우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은 브리핑에서 “1·2차 방출 시에는 20㎏ 포대 단위로 판매했으나 이번에는 소비자 편의를 고려해 10㎏으로 포장 단위를 줄여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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