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오는 14일부터 ‘혼인·전입신고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한다.
혼인신고와 전입신고를 한 창구에서 처리하도록 해 민원인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그간 혼인신고는 구청에서, 전입신고는 거주지 관할 주민센터에서 접수해 두 곳을 모두 방문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민원인이 구청을 방문해 혼인신고서와 전입신고서를 함께 제출하면, 담당자는 혼인신고를 접수한 뒤 전입신고서를 전입지 동 주민센터로 전송한다. 민원 처리가 완료된 후에는 문자로 결과를 알려준다.
해당 서비스는 서초구청에서 혼인신고 시 관내에 주민등록지를 둔 배우자의 세대로 전입(세대편입)을 희망하는 경우에만 가능하고 신규세대를 구성하는 경우는 제외다.
민원실에는 디지털 포토존도 운영한다. 혼인신고 등 추억을 담은 사진을 촬영한 뒤 휴대전화나 이메일로 전송받을 수 있다.
한편 구는 원스톱 민원실을 확대 운영하는 등 민원행정 혁신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에는 ‘QR코드 활용 전자민원서식 작성 시스템’과 ‘스마트 통합순번 대기 시스템’을 도입해 민원처리 속도를 향상시켰다. 또한 OK민원센터를 리모델링하고 AI 민원안내 로봇 ‘행복이’를 배치해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혼인·전입신고 원스톱 서비스로 구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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