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는 최근 한국방송공사(KBS) 창립 실무 책임자였던 유일봉 전 중앙방송국 기획조사실장의 유가족으로부터 고인의 유품 2점을 기증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경남대는 지난 1946년 9월 국민대학관을 시작으로, 해인대학(1952년), 마산대학(1961년)을 거쳐 1971년에 경남대학으로 교명을 최종 변경했다. 이후 1982년 종합대학교로 승격, 현재 지역 명문 사학이자 우수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성장 및 발전하고 있다.
이번에 전달 받은 기증품은 유일봉 전 기조실장의 졸업 증서와 졸업증명서로, 1955년 해인대학 정경학과를 졸업하며 받은 졸업 증서 1점과 1961년 발급받은 마산대학 졸업증명서 1점으로 구성됐다.
특히 유일봉 전 기조실장은 본교 5회 졸업생으로, 경남대는 대학 전신의 초창기 졸업증명서를 소장하게 됨으로써 학교 역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1924년 만주에서 태어난 유일봉 씨는 1950년대 전반에 해인대학에서 수학했으며, 1968년 문화공보부 총무과장, 1969년 중앙방송국 대공과장, 1970년 중앙방송국 기조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1973년에 KBS의 공영방송 전환에 공헌했으며, 2022년 8월 2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아들 유동욱 씨는 “선친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해당 자료 들을 발견해 기증하게 되었다”며 “경남대학교에서 의미 있는 사료로 활용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기증된 자료는 경남대학교 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 전시되어 있으며, 상시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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