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재단)은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에서 코르크 친환경 산책로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이민주 재단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기배 팔달구청장·김정훈 ㈜에스빌드 대표이사·글로벌 호텔체인 5개사(노보텔 앰버서더 수원, 라마다프라자 수원 호텔, 이비스 앰버서더 수원,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수원) 총지배인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에 마련된 코르크 산책로는 길이 320m, 폭 2m 규모의 원형 산책 코스다.
낡은 대리석과 벽돌을 걷어내고 코르크 마개를 잘게 부숴 재가공한 바닥재를 썼다. 코르크 바닥재는 떡갈나무 외피를 가공해 만든 친환경적인 소재인데다 충격흡수 효과가 뛰어나 걷기 운동에 알맞다.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에 기존에 활용돼 온 대리석이나 벽돌과 달리 제작 과정에서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아 탄소중립 정책을 실천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재단은 코르크 산책로 조성을 위해 지난 7월 수원지역 내 글로벌 호텔체인 5개사 그리고 코르크 재활용 시스템 특허기술을 보유한 ㈜에스빌드와 ‘코르크마개 재활용사업 공동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각 호텔에서 다 쓰고 버려지는 와인 코르크마개 125kg를 수거한 후 선별·분쇄·세척 등의 과정을 거쳐 친환경 포장재 원료로 재가공, 지난 27일 중앙광장 보행로 포장 공사를 완료했다.
이민주 재단 사무총장은 "수원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은 누구나 자유롭게 운동과 휴식을 즐기는 열린 공간으로, 연중 도·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많은 이용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며 “향후 이용객 만족도 조사를 거쳐 주경기장 주변 트랙에도 코르크 산책로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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