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양금희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대구 기회발전특구 국회 포럼’을 개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현 정부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핵심인 기회발전특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중앙과 지방정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후속 세제혜택을 담은 관계 법령의 조속한 국회 통과에 힘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양 의원을 비롯해 윤재옥 원내대표,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포럼은 ‘기회발전특구 소개 및 추진현황’, ‘대구시 기회발전특구 추진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두산에너빌리티, 지방시대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 패널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서경현 대구시 미래혁신정책관은 “대구 미래 50년을 책임질 대규모 국책사업 성과가 속속 창출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투자기업에 대한 과감한 세제감면을 통해 기업의 지방투자를 촉진하는 기회발전특구는 대규모 앵커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입장에서는 단비와 같은 정책”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대구시는 지난 5월 수성알파시티의 국가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사업 시범지역 선정을 시작으로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사업 예타 통과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잇따라 유치했다.
지난달 한국뇌연구원 뇌연구실용화센터가 개소하면서 국내 유일의 뇌연구·뇌산업 클러스터도 구축했다.
이에 따라 기회발전특구가 지역경제 부흥 및 미래산업 대전환의 마중물이 되도록 산·학·연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대구가 강점을 가진 모빌리티, 로봇, 디지털을 중심으로 기업을 적극 유치해 신속하게 특구로 지정 받는다는 것이 대구시의 전략이다.
이와 관련, 시는 우선 즉시 입주가 가능한 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수성알파시티 중심으로 1단계 특구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제2국가산단, 군위군 신공항 첨단산단까지 단계별로 특구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와 군위군 편입을 계기로 대구는 서울 면적의 2.5배에 이르는 초거대 신경제권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미래산업 인프라와 기회발전특구를 연계해 전국 최고의 기업성장특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