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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 밥 차리는 게 며느리 도리 아닌가요?" 시누이 푸념에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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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 밥 안 차려 드리는 며느리, 어떻게 생각하나요?”

며느리가 시부모 식사를 챙기지 않아 불만이라는 시누이가 하소연하는 글을 올렸다가 되레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와 같은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며느리들이 시댁 식구들 싫어하는 건 알지만 그래도 며느리로서 기본 도리가 있는데 편을 들어도 적당히 들어라"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같은 동네 사는 며느리가 둘씩이나 있는데 매일 가서 챙겨 드리라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 번씩 가서 반찬 좀 만들어 드리고 식사 차려 드리라는 게 무리한 요구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만약 본인들 친정 엄마가 며느리가 둘이나 있는데도 며느리가 직장 다닌다는 핑계로 1~2주에 한번 왔다 가도 이해할 거냐"면서 "시부모가 어떻게 식사하는지 궁금하지도 않냐?"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주말엔 밀린 빨래나 청소도 해야 하고 볼일도 몰아서 보기 때문에 바쁘다고 한다. 70대 친정 엄마가 매일 직접 식사 차려 먹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우시는 모습 보면 기분 어떨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공감을 못한 이들은 "며느리는 딸이 아니다. 안타까우시면 본인이 챙기시길", "당신이 직접 해라. 왜 남을 못 시켜먹어서 난리야", "저런 시누이랑 마주칠까 봐 더 안 가는 것 같다", "글쓴이 본인의 엄마 아닌가요?", "아들도 반찬하고 빨래하고 다 할 수 있어요. 요즘 세상에 남녀를 구분 짓나?", "본인이 하겠다는 말은 없네", "여자가 시어머니 밥 차리려고 결혼하냐?"며 질타를 쏟아냈다.

반면 일부는 "시부모도 부모다. 어른한테 밥 한번 차려드리는 게 뭐가 그렇게 어렵냐", "당신들은 안 늙을 것 같은가. 당신들도 곧 시부모의 입장이 될 수 있다", "연로하셨는데 밥 좀 차려주라고 말하는 게 뭐가 문제냐", "이건 기본적인 예의와 예절의 문제. 공경하는 마음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시누이에게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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