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과 기술직 추가 신규 채용 등을 담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12일 마련했다. 파업을 우려하던 부품 업계는 일단 가슴을 쓸어내렸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23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1만1000 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400%+1050만0원, 주식 15주, 재래시장상품권 25만원 등을 담았다. 특별격려금 250만원과 사업목표달성 격려금 100% 등도 지급한다. 별도로 기술직(생산직) 신규 추가 채용(800명 상당) 등에도 합의했다. 이 잠정합의안이 18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현대차 단체교섭은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달성하게 된다.
현대차 노조 파업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부품 회사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부품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품 업계에선 현대차 교섭이 원만하게 끝나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했는데 극적으로 타결됐다니 다행"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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