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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루키 시즌 보낸 김성현 “내년이 더 기다려져”

‘가을 시리즈’ 포티넷 챔피언십 출전

“4개 대회서 좋은 성적 거둔 후 귀국”

김성현. 사진 제공=KPGA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25)이 내년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김성현은 15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에서 열리는 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PGA 투어에서는 총 7개의 가을 시리즈가 열린다.

김성현은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3일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한 시즌에 이렇게 많은 경기를 뛰어본 것은 처음이다. 미국 대륙이 워낙 넓고 이동 거리가 길어 중간중간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좋은 순간도 많았다”며 “지나고 보니 나의 골프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현은 지난해 콘페리(2부) 투어를 거쳐 올 시즌 PGA 투어에 입성했다. 올해 정규 시즌을 페덱스컵 포인트 83위로 마쳐 상위 70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충분히 PO에 들 수 있다고 기대했는데 시즌 막바지에 아쉬운 순간들이 많았다”면서 “정규 시즌 랭킹 83위가 나쁘진 않다. 아직 많이 부족한데 이만큼 해냈다는 점에서는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김성현은 올 시즌 32개 대회에 출전해 20차례 컷 통과했고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4위로 톱 10에 한 차례 들었다.

올 시즌 PO 진출에 실패했지만 김성현은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된다고 했다. “올해는 못했지만 내년에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내년이 더 기다려진다”며 “우승을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꾸준하게 매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김성현은 이 대회를 시작으로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조조 챔피언십까지 가을 시리즈 7개 대회 중 4개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조조 챔피언십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최고일 것 같다”며 “총 4개 대회에서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들고 한국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PGA 투어는 2024년부터 ‘단년제’ 시즌으로 치러진다. 1월부터 8월까지 정규 시즌과 PO를 진행하고 9월부터 12월까지는 다음 해의 PGA 투어 출전 자격을 확정하는 가을 시즌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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