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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주째 상승…휘발유 1759.6원·경유 1655.3원

전주 대비 휘발유 9.6원↑·경유 14.7원↑

지난 13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 연합뉴스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국내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10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9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ℓ)당 1759.6원으로 전주보다 9.6원 올랐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 가격은 14.7원 상승한 1655.3원이었다.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은 주간 기준 10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리비아 석유 수출 터미널 일시 폐쇄와 미국의 추가 대러 제재 발표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이번 주에 2.6원 올라 배럴당 평균 92.9달러를 기록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06.7달러로 전주보다 3.4달러 올랐고 국제 경유 가격도 4.7달러 오른 126.5달러였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 가격 종가는 배럴당 90.77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0.61달러(0.68%)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0.23달러(0.25%) 오른 배럴당 93.93달러를 기록, 올해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 흐름에 따라 국내 석유 제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며 “특히 이번 주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국내 제품 가격 상승 폭도 가팔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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