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음주운전'부터 '상영금지 소송'까지…위기의 추석 3파전 [정지은의 무비이슈다]

'1947 보스톤' 배성우 음주운전 논란

'거미집' 故 김기영 감독 유족 "고인 인격권초상권 침해"

위기의 추석 3파전, '천박사'가 흥행 열쇠 쥐게 될까


정지은 영화 기자와 함께 영화 이슈에 관한 수다를 나눕니다. '무비이슈다'




영화 '1947 보스톤', '거미집'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바른손이앤에이




'1947 보스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거미집'까지.텐트폴 4파전이 지나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추석 3파전이 시작될 모양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중 일부 작품들이 논란을 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세 작품의 흥행 순위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 '1947 보스톤'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성우 음주운전 논란에도 불구하고 편집 NO... '1947 보스톤' 향한 관객들 반응은? =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은 전설의 마라토너 손기정(하정우)이 의욕을 잃고 살아가던 중 서윤복(임시완)이라는 마라토너 새싹을 발견하며 고난과 역경을 뛰어넘고 마라톤에 도전하는 눈물겨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 한국 영화계의 역사를 써온 강제규 감독의 작품이기에 국내 관객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1947 보스톤'은 작품 속에서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동메달리스트이자 손기정의 친구 남승룡 역으로 등장하는 배성우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인해 위기를 맞이했다. 실제 역사에서 남승룡이 남긴 발자취만큼 작품 속 그의 비중은 무시할 수 없었고 서사적인 면에서 배성우 등장 신의 편집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음주운전자를 스크린에서 보는 관객들이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다.

영화 '거미집' 포스터 /사진=바른손이앤에이


◇'거미집'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 논란...고인 모독과 초상권 침해의 파장은? = '거미집'(감독 김지운)은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것이라는 믿음 아래 김 감독(송강호)이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불러들여 새로운 결말을 찍는 아수라장이 담긴 작품이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아 시네필들의 기대를 모았다.

칸의 후광이 비치는 것도 잠시, '거미집'은 소송에 휘말렸다. 故 김기영 감독의 차남 김동양 씨 등 3명의 유족들은 제작사 앤솔로지스튜디오 등 4명을 상대로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걸었고 "故 김기영 감독을 모티브로 삼아 작품을 제작했으나 그 부분이 부정적으로 묘사됐으며 고인의 인격권과 초상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첫 심문 기일이 열렸으며 오는 18일 조정기일을 가질 예정이지만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의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포스터 /사진=CJ ENM


◇예매율 1위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NO 리스크의 결과물일까? =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능력만큼은 확실한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기이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강동원 주연, 그리고 후렛샤의 인기 웹툰 '빙의'를 원작으로 삼아 탄탄한 스토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추석 개봉 작품들 중 가장 상승세를 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개봉 11일 전인 지난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오후 4시 기준 예매율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같은 시각 '1947 보스톤'은 3위에 그쳤다. 추석 3파전 중 유일하게 리스크를 짊어지지 않은 작품이라는 이유가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 말하기에는 섣부른 감이 있으나 흥행의 결과는 개봉 이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