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상공회의소(KGCCI)와 한불상공회의소(FKCCI)가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특별간담회를 지난 2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공동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덕수 총리와 주한 독일·프랑스 및 유럽 기업이 함께 경제정책, 투자 및 기업환경에 대해 평가 및 개선사항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한독상의·한불상의 임원진 및 기업 대표단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등이 자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조연설에서 "한국 정부는 국가 전략 기술에 대한 장비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최대 25%로 인상함으로써 외국 투자 기업을 위한 세제 혜택을 크게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정부예산안에 외투 현금지원 정부예산안을 500억원에서 2000억원까지 확대 반영하는 등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폭 확충했다”며 유럽기업들이 국내 사업을 확장하는 데 큰 기회가 될 것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후 양국 기업들을 대표해 김영미 헨켈코리아 대표이사, 재클린 상 르노코리아 특별 자문위원, 김덕상 사토리우스 대표,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 코리아 대표 등이 참여한 토론회가 열려 한국에서의 비즈니스 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유럽연합(EU) 대사의 마무리 발언으로 행사는 끝을 맺었다.
박현남 한독상공회의소 회장은 “2023년 상반기 글로벌 투자 위축에도 한국의 외국 직접투자(FDI)가 전년동기 대비 54.2% 증가한 170억9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한독상의와 주한 독일 기업들은 투자 대상국으로서 한국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은 "해외 비즈니스 커뮤니티와 현지 정재계 인사들 간의 포용적 관계 구축은 특히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에 더욱 이로울 수밖에 없다"며, "한국과 프랑스 간의 양자 무역 수지가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하며 최근 양국의 관계가 급진적으로 발전한 양상을 보였다. 무엇보다도 에너지, 모빌리티, 반도체, 화학 등의 분야에서 프랑스의 상당한 투자가 지속되어, 앞으로도 동종 분야 내 활발한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