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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다, 탄탄하다, 넉넉하다 …플래그십 SUV의 정수 '투아렉' [별별시승]

크롬 그릴·LED 헤드라이트 조화

갑옷 두른듯 탄탄한 카리스마 뽐내

디젤 심장 장착…묵직한 주행성능

에어 서스펜션 적용 최적의 승차감

플래그십 SUV 정체성 부족함 없어

2023년형 폭스바겐 투아렉. 사진 제공=폭스바겐코리아




투아렉은 폭스바겐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2002년 첫 출시 당시부터 고급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과 프리미엄 사양으로 변화를 거듭해왔다.

올해 출시된 2023년형 3세대 투아렉도 플래그십 SUV라는 정체성에 걸맞은 사양을 갖췄다. 첫인상은 ‘탄탄한 카리스마’로 요약할 수 있다. 외관은 견고하면서도 당당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크롬 그릴과 유기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가 자연스레 연결된 전면부는 마치 갑옷을 두른 듯한 인상을 준다. 차체가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다. 대형 SUV 차급이지만 차체가 상대적으로 낮아 전체적인 비율에서 안정감이 느껴진다. 후면부에는 리어램프만 자리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한다.

2023년형 폭스바겐 투아렉. 사진 제공=폭스바겐코리아


투아렉은 람보르기니 우루스, 벤틀리 벤테이가, 포르쉐 카이엔 등 폭스바겐그룹 내 최고급 브랜드의 대형 SUV 모델과 같은 MLB 에보(Evo) 플랫폼을 공유한다. 전장(길이)은 4880㎜, 전폭(너비)은 1985㎜이며 전고(높이)는 1680㎜다. 현대 신형 싼타페와 비교해 차체가 길고 넓지만 높이는 낮다. 차체가 크지만 비율이 날렵해 둔해보이지 않는다.

실내는 한 눈에 봐도 넉넉하다. 운전석에 앉아도 다리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 투아렉의 휠베이스(축간거리)는 2899㎜로 팰리세이드와 비슷하다. 뒷좌석을 접으면 적재공간이 810ℓ에서 최대 1800ℓ로 확장된다. 성인 남성이 편히 눕는 건 물론이고 많은 짐을 싣기에도 최적이다.

2023년형 폭스바겐 투아렉. 사진 제공=폭스바겐코리아




디자인 역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멋을 살렸다. 외관 전면부와 비슷한 굵은 크롬 라인이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며 안정감을 선사한다. 12.3인치 디지털 콕핏과 15인치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이노비전 콕핏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의 정수를 보여준다. 물리적인 버튼을 최소화하고 디스플레이 안에 담았는데도 조작이 복잡하지 않다.

시동을 걸면 플래그십 SUV 위상에 맞는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디젤 엔진을 얹었지만 소음과 진동이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정숙함을 유지한다. 3세대 투아렉은 새로운 6기통 3.0ℓ TDI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m의 힘을 낸다. 이전 세대에 적용된 엔진보다 출력은 줄었지만 힘은 그대로다. 특히 두 개의 SCR 촉매 변환기가 장착된 트윈도징 테크놀로지 시스템을 적용해 질소산화물을 최대 80%까지 낮췄다는 것이 폭스바겐의 설명이다. 신기술에 대한 자신감 덕분에 디젤 엔진을 고집할 수 있는 듯 하다.

2023년형 폭스바겐 투아렉. 사진 제공=폭스바겐코리아


가속페달을 밟으면 안정적이면서도 힘있게 앞으로 나아간다. 초반에 치고 나가는 힘이 날렵하지는 않다. 하지만 묵직하면서도 충분히 빠르게 속도를 낸다. 특히 속도가 붙은 뒤에는 고급 세단처럼 매끈하게 움직인다. 디젤 엔진을 적용한 SUV임을 실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0.8㎞/ℓ로 평이하다.

2023년형 폭스바겐 투아렉. 사진 제공=폭스바겐코리아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한 덕분에 거친 노면도 안정적으로 지나간다. 주행 모드에 따라 차체 높낮이를 조절할 수도 있어 환경에 따라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할 수 있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프리미엄 8990만 원 △프레스티지 9960만 원 △R-라인 1억 470만 원이다.

매력적인 디자인에 여유로운 공간, 안정적이면서도 강력한 주행 성능까지. 투아렉은 독일차가 보여주는 프리미엄 감성을 부족함 없이 담았다. 뻔하지 않은 대형 SUV를 찾는 소비자라면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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