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왕’ 김수지(27·동부건설)가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김수지는 5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박현경·정슬기·성유진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인 김연희·최은우(이상 3언더파)와는 1타 차다.
김수지는 가을 여왕으로 불린다. 봄과 여름까지는 잠잠하다가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우승을 몰아쳤기 때문이다. 2021년과 지난해에는 2년 연속으로 9~10월에 2승씩을 챙겼다. 올해도 처서가 지난 8월 말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에서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첫날도 가을 여왕의 저력이 확인됐다.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김수지는 올해도 ‘가을 2승’ 공식을 완성할 기회를 잡았다. 그는 2년 전에도 이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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