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박일하 구청장 "남성역 부근에 국제학교 임기 내 유치…노량진을 신산업 교육 중심지로"

[기초단체장이 뛴다-박일하 동작구청장]

인근에 학원가·영어놀이터 조성해

서초·방배 버금가는 학군 만들것

노량진역 일대 글로벌 기업 유치

내년 상반기엔 구체 로드맵 마련

'기업 끌어오면 최우선 승진' 당근책

“2025년 동작구 바뀐 지도 가시적 확인”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5일 집무실에서 동작구 발전 청사진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작구청




“쇠락의 기로에 선 노량진을 미래 4차산업을 이끌 ‘신산업 교육 중심지’로 전환하겠습니다.”

박일하(사진) 동작구청장은 5일 서울경제와 만나 “현재 사업 대상지 선정을 검토 중이며, 내년 상반기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며 이러한 구상을 밝혔다. 역사부터 고시촌, 현 청사부지까지 노량진역 일대를 미래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4차산업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노량진역 근처에 있는 청사는 내년 6월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동작구 내 주 상업지구 중 하나인 현 청사부지는 랜드마크가 될만한 건물을 지어 미래산업 기업 유치를 추진한다. 민간기업 유치는 구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민자를 활용해 개발·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구는 현재 사업자 LH와 방식과 절차에 대해 협의 중이다.

박 청장은 "구청 이전 후 직원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청사 터마저 공공주택으로 전환된다면, 인근 상권의 몰락은 불 보듯 뻔하다"면서 "미래 산업 집적을 이룰 지역의 장래를 위해 내년 상반기 민간기업 유치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직원들에게 ‘기업을 끌어오면 최우선으로 승진을 시키겠다’고 약속할 정도로 글로벌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그는 “용역작업을 통해 기업들에 제공할 데이터를 만들고 있다”고 귀띔했다.

도시개발 전문가인 박 청장은 구의 84%가 주거지역인 특색을 고려해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통한 상업지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신대방삼거리역 북측 일대, 남성역세권 일대, 성대시장 특별계획구역 등 역세권 주변 저층 주거지를 시범대상지로 선정해 사업계획안을 수립 중이다.



박 청장은 "신대방삼거리와 남성역세권은 동의율을 확보해 올해 정비구역 입안을 하려고 한다"며 "성대시장 일대는 인허가 완료 후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림삼거리역 일대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 선정도 이달 중 신청할 방침이다.

박 청장은 "지난 1년간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도시 전체 개발의 마중물이 될 대상지 발굴에 몰두했다면, 2년 차에는 민자유치, 소외 지역 개발 등 동작구형 정비사업을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현재 동작구는 총 36개소에서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박 청장은 “남성역 역세권에 국제학교를 유치하고 인근에는 학원가와 영어 놀이터를 만들어 최소한 서초·방배동보다 떨어지지 않는 학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부채납 부지에 국제학교를 들여오고 박 청장 임기 내 착공하고 입주하는 것이 목표다. 동작구 학생들이 서초, 강남으로 차를 타고 학원을 가지 않아도 되도록 새롭게 세팅하는 것이다.



최근 서울시가 서울 경전철 서부선 차량기지를 기존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동작구 노량진 수도자재센터로 변경하자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박 청장은 조만간 오세훈 서울시장과도 만나 자치구의 입장을 전달하고 해법을 찾을 계획이다. 그는 “기피시설이 왔을 때 합당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며 “적절한 솔루션을 마련해 협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1년간 ‘동작의 지도’를 바꾼다는 자세로 달려온 박 청장은 '동작구형 도시정비’를 이끌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치구 최초로 공공주도의 도시개발·관리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동작구형 정비사업’을 본격화했고, 재개발·재건축 컨설팅 기구인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를 설립해 민간개발을 지원 중이다. 구가 직접 주민에게 설명하고 동의서를 받아내는 재개발 방식이다 보니 진행이 빠를 수 밖에 없다. 박 청장은 "삶의 만족도를 높일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금까지 동작에 없던 랜드마크를 조성해 동작구 전체 발전을 견인하겠다"면서 “임기 말인 2025년께는 동작구의 지도가 바뀌고 변화한 부분을 주민들도 가시적으로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