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진행된 슈퍼카 행사 중 페라리가 람보르기니를 들이받은 뒤 전복되면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사고는 2일 이탈리아 사르데냐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사르데냐 경찰은 페라리를 타고 있다 사망한 커플은 스위스 취리히 출신 마르크스 크라우틀리 부부라고 밝혔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앞서가는 흰색 캠핑카를 추월하던 중 빨간색 페라리가 파란색 람보르기니를 추돌했고, 그 여파로 람보르기니가 캠핑카 밑으로 깔리면서 캠핑카가 전복됐다.
영상에는 안 보이지만 캠핑카 뒤편에서 페라리가 전복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사고 직후 촬영된 다른 영상을 보면 사고 차량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고 주변 도로 가에 함께 투어 중이던 슈퍼카 여러 대가 주차돼 있다.
슈퍼카들은 이탈리아 털라다에서 출발해 올비아까지 주행하는 ‘사르데냐 슈퍼카 이벤트’에 참여 중이었다.
행사에 참석한 슈퍼카 소유자는 참가비로 1만409파운드(약 1711만원)을 내고, 페라리 SF90을 행사 조직위에서 대여해 참가할 경우 2만1515파운드(약 3537만원)의 비용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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