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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가 희비 갈랐다…'MS 웃고 구글 울고'

MS·구글 나란히 3분기 실적 발표

MS, 클라우드 매출 전년비 19%↑

구글, 실적개선에도 전망치 하회

/AFP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대리전으로 불릴 수 있는 클라우드 실적을 놓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희비가 엇갈렸다. 구글의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AI 강자인 구글이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구글과 MS가 나란히 올 3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MS는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에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데 반해 구글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이에 MS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4% 이상 오른 반면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6% 넘게 빠졌다. 구글은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766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해 LSEG(옛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759억 7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구글이 두 자릿수의 성장세로 전환한 것은 4분기 만에 처음이다. 성장 정체를 겪었던 유튜브 광고 매출도 7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광고 매출을 견인했다.

이 같은 실적에도 구글이 웃지 못한 것은 차기 수익원으로 꼽히는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 정체 때문이다. 구글의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841억 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쳐 시장 전망치(864억 달러)를 밑돌았다. 올해 초 생성형 AI 붐 이후 빅테크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자사의 생성형 AI 역량을 집중해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구글은 MS와 오픈AI 연합을 상대로 그간 쌓은 AI 역량을 모두 쏟아붓는 상황에서 중간 성적이 나왔다는 평가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AFP연합뉴스


MS는 올 3분기 매출이 13% 증가한 565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545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선방한 부분은 MS의 클라우드 부문 매출로, 전년 대비 19% 늘어난 242억 6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금융 분석 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망치(234억 9000만 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클라우드 부문 중 퍼블릭클라우드 애저 매출의 성장세는 29%에 달했다. 이를 두고 브렌트 틸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MS가 확실히 AI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이를 수익화하는 데 강점이 있다”며 “구글은 고전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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