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역세권에 시세의 30~5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되는 ‘청년안심주택 공공임대’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청년안심주택 공공임대 부문 시내 25개 단지, 총 528호 입주자를 다음달 7일부터 사흘 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청년안심주택은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 등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을 중심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으로, 자격 요건과 사업시행자 등에 따라 공공임대와 민간 특별공급, 민간 일반공급 등으로 구분된다.
입주자 모집은 지하철 8호선 문정역 인근의 송파구 문정동 55-6 일원과 지하철 2·4호선 동작구 사당동 1044-1 일원 등 25개 단지, 총 528호를 대상으로 한다. 시는 다음달 청약 접수를 받은 뒤 서류심사대상자를 발표한다. 입주자격 확인 등을 거쳐 최종 당첨된 입주자는 내년 3월 이후부터 입주한다.
이번 청년안심주택 공공임대 부문 신청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만 19~39세의 무주택자인 청년 또는 신혼부부 중 본인과 부모 합산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에 해당하는 경우로 제한된다. 청년의 경우 무주택 요건은 본인에 한해 충족하면 된다. 직장 재직여부는 무관하기 때문에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도 지원할 수 있다. 신혼부부의 경우 무주택세대 구성원 자격을 갖춰야 한다. 자세한 입주 자격은 31일 발표되는 모집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까지 해마다 두 차례에 걸쳐 청년안심주택 입주자를 모집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세 차례로 늘려 공급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또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으로 작용하는 관리비를 절감하기 위해 올해부터 청년안심주택 주차장 유료 개방에서 비롯된 운영수익을 관리비 인하에 활용하고 있다. 그간 불가능했던 입주자 차량 소유·운행도 허용해 입주자의 편의를 높여주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자치구 내 아동복지시설 퇴소로 주거지가 필요한 청년, 수급 계층 및 저소득층을 추천받아 우선 입주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청년안심주택은 한 번 입주하면 최장 10년까지 살 수 있어 자산이 부족한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취업과 주거 등으로 힘든 청년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청년안심주택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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