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아프리카와 북유럽을 대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활동에 나선다.
국무총리실은 한 총리가 29일부터 3박 7일 일정으로 아프리카 3개국(말라위, 토고, 카메룬)과 북유럽 2개국(노르웨이, 핀란드) 순방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한 총리는 다음 달 결정되는 ‘2030 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총력 유세에 나설 방침이다. 부산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데 막판 표몰이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 3개국과는 이와 더불어 경제·통상·농업·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다질 계획이다. 말라위 등 아프리카 3개국은 우리나라와 수교 이래 첫 정상급 인사의 방문이다. 한 총리는 내년 한국에서 최초로 열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말라위에서는 라자루스 매카시 차퀘라 대통령과 만나 경제협력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토고에서는 빅토와 토메가 도그베 총리와 만나 개발협력 확대와 기니만 등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 카메룬으로 이동해서는 조셉 디옹 은구트 촐이와 만나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북유럽 2개국과는 기후변화·공급망 등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만나 신재생에너지·방산 등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핀란드로 이동해서는 페테리 오르포 총리와 만나 양국 협력과 주요 정세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리 총리의 핀란드 방문은 10년 만으로,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정상급 교류의 의의를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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