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 수정본을 제출했다. 신청서 수정이 잇따르면서 업계에선 SEC와 운용사 간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반에크가 지난 27일 SEC에 비트코인 ETF 수정본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서류에 따르면 한 시드 캐피털 투자자가 이번 달 ETF 5만 주 묶음인 시드 크리에이션 바스켓(Seed Creation Baskets)을 구매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마켓벡터 비트코인 벤치마크 레이트를 기준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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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수정하는 운용사가 증가하고 있다. 이달 초 아크 인베스트와 21쉐어즈는 신청서를 수정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정보를 추가했다. 앞서 지난 달에도 비트와이즈가 SEC의 이의 제기에 대응해 수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업계에선 이 같은 움직임이 운용사와 SEC 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아크 인베스트가 SEC 의견을 받아들여 관련 내용을 모두 처리했다”면서 “이제 SEC 결정이 남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는 좋은 신호이자 확실한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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