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회에서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국회 도착 이후 시정연설 전 진행된 ‘5부 요인 및 여야 지도부 사전환담’에서 이 대표와 만났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만나 대화를 나눈 것은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면서 향후 여야 협치 강화에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정연설은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대통령이 편성 내용 및 정부 정책 기조를 국회에 설명하는 자리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서 건전재정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재정 낭비 요인을 차단하고 약자복지 강화 및 일자리 창출 등 민생과 관련된 부분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내년도 총지출을 2005년 이후 역대 최저 증가율인 2.8% 증가한 656조9000억 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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