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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가려면 2시간 55분 배편으로" 섬 주민 위한 이철 전남도의원의 간절한 외침

섬 지역 주민 의료복지 대책 촉구 건의

완도 청산면·삼산면 등 응급 상황 심각

"국공립의료원 분원 설치 등 벌률 절실"

이철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더불어민주당·완도1)이 1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섬 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복지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전남도의회




의료 사각지대인 전남 섬 주민의 건강권 보장과 의료서비스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국·공립의료원 분원 설치와 조속한 관계 법률 제정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목소리가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강하게 울려 퍼졌다.

1일 전라남도의회에 따르면 이철 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더불어민주당·완도1)이 대표 발의한 ‘섬 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복지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이 이날 제376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채택됐다.

이철 위원장은 “섬 지역은 주민 고령화에 따라 만성질환·암 등 주기적인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급성 심근경색과 같은 응급상황 발생 위험이 타 지역에 비해 훨씬 높음에도 불구하고, 인력·시설·장비 등의 의료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고 호소했다. 특히 “완도 청산면과 여수 삼산면은 2000 명 이상이 거주하는 거점 도서임에도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를 제외하면 처방을 받을 수 있는 병원과 약국이 전혀 없다”며 “연륙·연도교도 없어 전문 의료기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청산면은 편도 50분, 삼산면의 경우 편도 2시간 55분이 소요되는 배편을 이용해 육지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이철 위원장은 “현재 섬 지역 공공의료체계만으로는 주민들의 의료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정부는 모든 국민이 평등한 의료혜택과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역할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는 국민 건강권 확보를 위한 국가의 책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섬 지역 의료서비스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국·공립의료원 분원 설치와 관계 법률을 조속히 제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전라남도의회가 채택한 촉구건의안은 청와대와 국회, 국무총리실, 각 정당,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에 송부될 예정이다.

한편 이철 위원장은 지난 10월 20일 제37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완도 청산면의 열악한 의료실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건의하는 등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펼치며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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