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칭한 ‘시크릿쥬쥬’ 애니메이션은 과거의 쥬쥬 인형을 토대로 만들어진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스토리로 국내 여아 애니메이션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으며 헤리티지를 이어왔다. 완구와 애니메이션, 웹툰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국내는 물론 러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등 활발한 해외 진출을 진행하며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굳건한 IP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실제 3040 세대에게는 세련된 쥬쥬 인형을 사고 모았던 추억, 1020 세대에게는 시크릿쥬쥬 애니메이션과 컨텐츠를 보고 자란 기억이 남아 있으며 지금 이 시각에도 많은 어린이들이 쥬쥬와 만나고 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 넓게 사랑받는 ‘공주’ 캐릭터의 대명사인 셈이다.
프린세스, 레트로 아이콘이 된 ‘쥬쥬’…90년대 인형 복각판 출시도
지난해부터 이어진 프린세스, 레트로 무드 열풍을 타고 프린세스 스타일의 완구, 밈이 인기를 끌면서 ‘쥬쥬’는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SNS 상에서는 유명 연예인들은 물론이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생일이나 기념일이 되면 장난감 공주 왕관, 요술봉을 들고 사진을 찍거나 공주 인형 코스프레를 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쥬쥬’는 이제 아이들만의 장난감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아이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0대에서 40대까지 폭넓은 세대가 ‘쥬쥬’를 즐기기 시작하면서 영실업은 ‘쥬쥬’ 브랜드 헤리티지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와 콘텐츠로 저변 확대에 나섰다.
10월에는 계속되는 쥬쥬 인형 재출시 요청에 따라 90년대 초 쥬쥬 인형을 그대로 복각한 제품을 출시해 화제가 됐다. 고전 완구 팬들은 “기다렸다”, “90년대에 출시된 쥬쥬를 지금도 간직하고 있는데, 복각판이 나와서 너무 반가웠다”, “다른 제품도 시리즈로 출시해주면 좋겠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90년대 쥬쥬 인형은 현재 전국 이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 중순 출시한 카카오 이모티콘 ‘쫌 쉽지않은 쥬쥬’가 재미있는 밈을 활용해 개성 넘치는 시리즈로 출시, 판매 직후부터 상위권을 선점하는 등 특히 10대와 20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아들에게는 마법 세계 속 사랑스러운 친구로, 10대와 성인들에게는 향수를 일으키거나 혹은 힙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의 ‘쥬쥬’로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시크릿쥬쥬 신규 애니메이션 시리즈 ‘시크릿쥬쥬 별의 보석’을 런칭한다. 쥬쥬, 신디, 스텔라와 과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로사와의 만남과 함께, 사랑스러운 페어링 캐릭터들의 새로운 등장으로 다시 한번 여아들을 마법 판타지 세상 속으로 초대할 예정이다.
‘시크릿쥬쥬 별의 보석’은 11월 4편 사전 공개 후, 24년 2월 시즌 1 12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사전공개 4편은 11월 3일 금요일 오전8시 재능 TV에서 첫 방송된다.
영실업은 지난 10월 중순 사업설명회를 통해 캐릭터 IP 시장 선도 계획과 함께 시크릿쥬쥬를 비롯한 또봇, 콩순이 등의 핵심 IP를 리뉴얼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크릿쥬쥬 별의 보석’ 시리즈 역시 강력한 IP 파워를 공고히 다지는 단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실업 관계자는 “시크릿쥬쥬가 세대를 총망라하는 헤리티지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인 투자와 IP 리뉴얼로 콘텐츠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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