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과일 가격 안정을 위해 사과 계약물량을 조기 출하하고 ‘못난이 사과’ 시장 출하를 확대한다.
임기근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8일 충남 예산 과일 선별·저장·출하 현장인 과수 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사과 조기 출하 및 못난이 사과 출하 확대 계획을 점검하고 현장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못난이 사과는 맛과 영양이 정상 상품과 같지만 모양이 좋지 않거나 흠집이 발생해 저렴하게 유통되는 과일을 뜻한다.
간담회에서 임 재정관리관은 “요즘처럼 물가가 불안한 상황에서는 물가가 민생이며, 그 중에서도 먹거리 물가안정이 최우선 정책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먹거리 물가안정을 위해 2일 발표한 물가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설명하고, 실제 현장에서 생산자·산지유통조직·유통사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당부했다.
임 재정관리관은 특히 “이상저온 등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최근 도매가격이 작년 대비 80% 이상 상승한 사과 가격의 안정을 위해 계약물량의 집중적인 조기 출하와 못난이 사과의 시장 출하 확대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못난이 사과 시장 출하 확대 관련 선별·운송비의 적기 지원과 홍보 협력을 약속했다. 정부는 사과 계약물량 1만5000톤을 12월까지 조기 출하하고 못난이 사과 출하를 15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예산능금농협 관계자는 “사과 농가의 수확이 마무리되는 대로 비정형과에 대한 선별 작업을 거쳐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못난이 사과의 출하를 본격 확대하는 등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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