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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신체활동·수면시간 줄어들면 조산 위험 44% 높다"

사진=삼성서울병원, 연합뉴스




임신 중 신체활동과 수면시간이 감소하면 조산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대 소아과 전문의인 니마 아게하데푸르 교수 연구팀이 워싱턴 대학 연구팀과 함께 임신한 여성 1083명의 신체활동과 수면에 관한 자료를 수집·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임신한 여성들에게 임신 3개월부터 출산까지 신체활동 측정 장치(actigraphy devices)를 착용하게 했다. 이후 신체 활동량과 불빛 노출량을 추적 조사했다. 이와 함께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우울증, 임신 합병증(자간전증, 감염 등), 출산에 관한 전자 의료기록도 참고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임신 중 신체활동과 불빛 노출량에 관한 자료를 이용해 기계학습 모델을 개발했다. 이 기계학습 모델은 임신 중 수면과 신체활동 변화 패턴을 보여주는 데 활용됐다.



대체로 임신이 진전됨에 따라 신체 활동이 줄고 수면 장애가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이것으로 조산 위험을 예측할 수 있었다.

임신 단계에 비해 잠을 잘 자고 신체활동이 많은 여성은 조산 위험이 4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임신 단계에 비해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신체 활동량이 떨어진 여성은 수면과 신체활동 패턴이 일정한 여성보다 조산율이 44% 높았다.

조산은 만기보다 3주 이상 일찍 출산하는 경우를 말한다. 조산의 위험 요인은 염증, 특정 면역시스템의 변화, 스트레스, 조산 전력 등 다양하지만 아직까지 조산을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의 파트너 저널 '디지털 메디신'(npi Digital Medicine)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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