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남태평양의 쿡제도를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쳤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8일(이하 현지 시간) 쿡제도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정상회의 현장을 방문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시티베니 라부카 피지 총리,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를 면담했다.
이 회장은 PIF 정상회의에서 삼성의 글로벌사회적책임(CSR) 프로그램인 ‘삼성 솔브포투모로우’를 소개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당부했다. 쿡제도에서는 6~11일 태평양 도서국들이 참여하는 PIF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남태평양 출장을 비롯해 공식·비공식 해외 출장을 떠날 때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개최지 선정을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의 샤를드골국제공항에 14개의 부산엑스포 홍보 광고판을 설치하는 등 총력 지원하고 있다.
삼성 솔브포투모로우는 청소년 아이디어 경진 대회로 학생들의 과학·기술·공학·수학 역량은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삼성의 글로벌 대표 청소년 CSR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쿡제도 교육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24년부터 현지에서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쿡제도 청소년들이 미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10년 미국에서 시작된 삼성 솔브포투모로우는 전 세계로 확대돼 2022년까지 누적 50여 개국에서 약 240만 명의 청소년·교사가 참여하고 있다.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10주년을 맞은 중남미에서는 1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 등 각국의 참가 학생, 교사, 교육 분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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