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하며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윤 대통령의 민생현장 행보가 지지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은 10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은 36%였다고 밝혔다. 1주일 전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7월 1주(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직후 인 10월 3주(30%) 이후 꾸준히 지지율은 상승세다.
부정 평가는 55%로 직전 조사(58%)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가 3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모름·응답거절(18%), 경제·민생(8%) 순이었다. 특히 경제·민생은 전주 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윤 대통령은 민생타운홀을 열고 은행의 고금리 문제를 지적하거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등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같은 모습이 지지율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독단적·일방적’(9%), ‘외교’(7%)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긍정 55%·부정 35%)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고, 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정 평가가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4%로 조사됐다. 지난주보다 국민의힘은 3%포인트. 민주당은 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김포 서울 편입’과 관련해서는 긍정평가가 24%, 부정평가가 55%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포인트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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