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오는 22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예고했다.
노조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경고 파업을 진행했지만 서울시와 사측이 노조 요구를 묵살했다며 2차 총파업을 결정했다.
명 위원장은 “노사 합의에 따라 하반기 신규채용을 하자는 것, 단체협약에 따라 결원인력을 충원하자는 것, 이를 통해 지하철과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자는 요구에 사측은 단체협약 위반과 함께 단체협약 해지도 검토한다고 응답하고 있다”며 “서울시와 공사의 전시성, 실적성 강압적인 인력 감축 드라이브가 노동관계 법률과 단체협약을 무시하고 나아가 시민과 지하철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 위원장은 “서울시와 공사의 진지한 입장 변화를 거듭 촉구하며 의미있는 진전을 기대한다”며 “하지만 서울시와 사측이 대화와 협상보다 대결과 제압을 선택한다면 부득이 안전한 지하철, 위험과 안전의 외주화로 역행하지 않는 지하철로 돌아오기 위해 22일부터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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