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여야 대표가 각각 수험생 응원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수험생 여러분의 꽃길을 응원한다"며 "그간 준비해 온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고, 후회가 남지 않는 하루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각자가 놓인 상황과 처지는 다르지만, 그간 흘린 땀방울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는 사실은 똑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맑은 웃음 머금은 네가 있었음 좋겠다'는 나태주 시인의 시구를 인용하며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온 수험생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자신이 16세 되던 해인 1980년에 쓴 일기장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일기장에는 "오늘부터는 정말로 공부하겠다. 두들기면 열린다는 말도 있는 것을 가슴에 새기면서 어떻게든 예비고사를 합격하고 볼 일인 것 아닌가"라는 다짐의 말이 쓰여 있었다.
또 "합격한 다음엔 어떻게든지 되겠지. 정말로 난 여태까지 인생을 염세적으로만 생각한 것 같다. 이제부턴 인생을 긍정적으로 아름답게 꾸며보겠다"는 각오가 담겼다. 이어 이 대표는 "겨울바람을 뚫고 시험장으로 향했을 수험생의 심정도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50만 수험생 여러분이 품고 있을 50만 가지 결심과 각오를 응원한다"며 "동시에 수능을 보지 않는 열아홉 청년들의 삶도 같은 크기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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