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다음 달 농협과 수협, 신협 현장 점검을 통해 연체율 관리를 주문할 예정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일부 상호금융조합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부실채권 상·매각,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자산건전성을 관리하고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감독할 방침이다.
상호금융권이 취급하는 기업대출 대부분은 부동산담보대출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며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권 기업대출 연체율은 4.21%로 지난해 말(2.23%)보다 1.9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연체율은 1.52%에서 2.8%로 1.28%포인트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이 높고 적자인 조합을 추려 빠른 시일 내로 상호금융중앙회에 전달해 점검을 요청하고 일부 조합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내달 중 현장 점검할 예정"이라며 "조합장·이사장은 배당을 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적자 조합에 대해서는 배당을 자제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