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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만든 급식 맛은?…서울 숭곡중서 급식로봇 시연

2학기부터 볶음·국탕·튀김 등 4대 운영

서울 숭곡중에 배치된 급식로봇이 조리하는 모습. 사진 제공=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서울 성북구 숭곡중학교에서 운영중인 급식로봇을 22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급식대량조리 시 발생하는 조리흄과 높은 노동강도로부터 조리종사원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급식로봇을 마련했다. 숭곡중에 설치되는 급식로봇은 볶음 2대, 국탕 1대, 튀김 1대 등 총 4대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2023년 급식로봇 도입을 위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로보틱스와 컨소시엄을 구성,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시범사업 공모·선정 된 바 있다. 이후 안전성 확보를 위한 수차례 협의 과정을 거쳐 올해 2학기부터 로봇이 만든 학교급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날 로봇 급식 공개 행사에는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한국로보틱스 대표 등 약 40명의 인사들이 학교를 방문하여 함께 한다.



급식 공개의 날에는 로봇 조리 전 과정 공개와 함께, 학교급식실 환경개선을 위한 시스템 설계, 표준 레시피 개발, 위생 및 안전장치, 급식조리원 적응을 위한 로봇운영 교육 등 운영 전 과정을 참가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급식로봇 도입으로 급식조리원의 폐 질환 예방과 근골격계 질환 문제 개선 등 서울시교육청의 학교급식실 환경개선 노력에 대한 중간 성과도 공개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0월 초 학교 급식실 종사자 대상으로 실시한 급식로봇 운영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근무 여건개선 도움(83%) △기존 대비 25~50% 업무 경감(86%) △사업 지속 확대 필요(85%) 등 업무 경감에 탁월하다고 응답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급식로봇 도입과 더불어 “조리종사원 업무경감을 위하여 배치기준 하향과 식판 렌탈 등 조리종사원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근무환경 개선 방안을 확대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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