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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 분양가 상승 무섭네…2년도 안돼 10% '훌쩍'[집슐랭]

자재·인건비 등 공사비 급등 영향

내달 본청약 앞둔 중흥S-클래스

작년 사전청약보다 4000만원↑





다음달 본청약이 진행될 예정인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분양가가 지난해 사전청약 때보다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공사비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인천 검단신도시 AB20-2블록 중흥S-클래스’의 시공사인 중흥건설은 최근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공급계약 체결의사 확인 안내문을 발송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 1월 사전청약을 진행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보다 약 10% 가량 상승한 분양가가 제시됐다. 전용 72㎡ A타입의 추정 분양가는 3억 9990만 원, B타입은 3억 8990만 원이었으나 이번 본청약에서는 기준층 기준 각각 4억 3500만 원과 4억 2100만 원으로 올랐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512만·781만 원)까지 더할 경우 72A타입은 4억 2012만 원, 72B타입은 4억 2881만 원으로 사전청약 당시보다 10% 올랐다. 전용 84A타입 역시 사전청약에서 4억 5300만 원이었으나 본청약에서는 확장비(424만 원)를 포함해 5억 224만 원으로 11% 가까이 올랐다. 전용 101㎡은 5억 3400만 원에서 확장비(462만 원)를 포함해 5억 9862만 원으로 뛰어 가장 높은 증가율(12%)을 보였다.

분양가 급등의 이유는 자잿값과 인건비 등의 상승이 계속되면서 공사비가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기본형건축비를 지난해 9월 2.53% 인상한데 이어 올 3월과 9월 각각 2.05%와 1.7% 올린 바 있다. 기본형건축비는 공공택지와 민간택지 등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에서 건설‧공급되는 주택의 분양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것으로, 국토부는 매년 3월과 9월 건설자재비와 인건비 인상 등을 반영해 고시한다. 중흥건설 관계자도 “이번 본청약에서의 분양가가 달라진 것은 사전청약 당시보다 기본형 건축비가 인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에도 사전청약 포기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본청약 분양가가 최근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나 ‘검단신도시롯데캐슬넥스티엘’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들 두 개 단지의 경우 전용 84㎡가 4억 9990만~5억 8770만 원에 분양됐는데, 각각 평균경쟁률 21.46대 1과 111.51대 1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진행된 사전청약에서의 포기 비율은 대개 30~50% 정도”라며 “이번에도 각종 사유로 포기하는 이들이 나오겠지만 분양가가 낮은 편인만큼 본청약이 흥행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부 당첨자들은 사전청약의 의미가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당첨자는 “물가상승분을 그대로 본청약에 반영한다면 사전청약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사전청약 당시의 분양가만 믿고 기다린 이들만 바보가 된 기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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