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관내 2개 노선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 받아 내년 3월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차 연구 및 실증을 위해 여객·화물 운송 및 안전기준 특례 등이 부여되는 구역을 말한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 8월 시범운행지구 구간 선정 및 운영계획 등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10월 현장 실사와 자율주행버스 시연 등 평가를 거쳤다.
안양시는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로 주간에 동안구청(문화의 거리)~비산체육공원 3.4㎞의 11개 정류소, 야간에 안양역~범계역~인덕원역 7.2㎞의 22개 정류소 등 2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내년 3월부터 6개월 동안 안양시 자율주행의 홍보를 위해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의 견학 과정으로 시민 눈높이에 맞춘 자율주행버스 체험, 교육을 추진하고 8월부터 정식으로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운행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관제센터 및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자율주행버스에는 돌발상황 및 야간·악천후 등 어려운 주행 조건에 대응이 가능토록 안전 센싱과 고정밀 위치인식 기술을 도입했다.
자체 개발한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로 보행자 객체 인식을 고도화하고 최적화해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시는 전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국내 최초로 운수회사와 운영 협력을 통한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은 버스노선 감축, 운수종사자의 야간 운행 비선호 등 악화되는 대중교통 서비스 여건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인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로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도모하고, 모빌리티 선도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