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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알래스카항공, 하와이안항공 품는다…규제당국 승인 변수

2.5조원대 빅딜…대형사 도약

바이든, 항공사 합병에 부정적

반독점당국, 최종 승인 미지수





미국 알래스카항공이 하와이안항공을 19억 달러(약 2조 4800억 원)에 인수하며 대형 항공사로의 도약을 노린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그간 소비자 편익을 이유로 항공사 간 통합에 부정적 입장을 취해온 가운데 반독점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 WSJ)에 따르면 알래스카항공은 하와이안항공 부채 9억 달러를 포함해 주당 18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진행한다. 1일 하와이안항공의 모회사인 하와이안홀딩스의 종가 4.86달러에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인수 후 양 사는 각각의 브랜드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번 합병이 최종 성사되면 알래스카항공은 항공기 보유 대수가 365대로 확대되고 취항 노선은 미주, 아시아, 호주·남태평양에 29개 주요 국제선 노선을 포함해 전체 138개 노선을 운영하게 된다. 항공 시장점유율은 8.2%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벤 미니쿠치 알래스카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거래로 양 사는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면서 “하와이안항공은 미국 본토 운영 노선을 늘리고 알래스카항공은 호놀룰루를 기반으로 아시아 신규 노선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델타항공·아메리칸항공·사우스웨스트항공·유나이티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각각 합병을 통해 ‘빅4’로 자리 잡았다. 이런 가운데 2016년 버진아메리카를 26억 달러에 인수한 업계 5위의 알래스카항공이 재차 덩치를 키우는 것이다.

다만 이번 거래가 미 규제 당국의 반대로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독점 규제 강화를 추진해온 조 바이든 행정부는 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의 합병, 제트블루와 아메리칸항공의 파트너십을 반대하는 소송을 벌인 바 있다. WSJ는 “이번 합병 제안은 반독점 당국이 항공사들 간에 더 많은 통합을 허용할 의사가 있는지를 시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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