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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중에도 노동자 옆에”…김민아 노무사 별세

언론노동자 등 현장 노동권 보호 헌신

“징계·해고·차별 현장에서 방파제였다”

김민아 노무사 사진제공=도담




“정말 많은 분들이 조문을 와 김민아 노무사를 기억했습니다.”(김남주 법무법인 도담 변호사.)

평생 노동자 곁에 있던 김민아 노무사가 7일 별세했다. 향년 44세.

김 노무사는 2006년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해 이듬해 민주노총 건설노동조합에서 노무사로서 일을 시작했다. 그는 전국언론노조 조직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2012년 방송사 들의 파업을 일선에서 도왔다. 2018년 노동교육센터 늘봄을 설립해 노동법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를 위한 활동가로 더 유명하다.



방송·저서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던 김 노무사는 작년 3월 암이 재발했다. 이후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노무사 일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11월 뇌출혈로 입원한 뒤 급하게 병세가 악화됐다.

김 노무사가 일했던 도담은 추모글을 통해 “그는 노동자의 권익을 옹호하고 지켜내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섰다, 투병 중에도 멈추지 않았다”며 “그와 함께한 건 행운이었다”고 기억했다. 도담은 한 달 동안 그를 애도하는 기간으로 정했다. 언론노조도 추모글에서 “언론노동자를 한 가슴에 안는 거인이고 등불이었다”며 “징계, 해고, 차별의 현장과 권력의 언론장악, 노조파괴 속에 있던 우리의 거대한 방파제였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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