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험실 안전장비 기업인 씨에이치씨랩이 잇따라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하며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미국, 독일, 일본 기업들이 선도하던 실험실 안전장비 업계에서 씨에이치씨랩이 유수 해외기업, 연구소, 대학 등지와 수출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씨에이치씨랩은 올해들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프란시스 크릭을 기념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생체의학 연구소인 영국의 프란시스 크릭 연구소에 42만 달러를 수출한데 이어 오일머니를 앞세워 환경 및 바이오 연구에 집중 투자하는 카타르대학 실험실에 300만 달러 수출을 이뤄냈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글로벌 실험실 분석 기술 솔루션 제공업체인 워터스 코포레이션과도 21만 달러규모의 실험실 안전장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씨에이치씨 바이오텍의 생물안전작업대(BSC·Biological Safety Cabinet Class II)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BL3수준의 바이러스를 연구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 제조사중 유일하게 미국 NSF/ANSI49, 유럽 EN12469 인증, 국내 KS J 0012 등 글로벌 성능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2021년 생물안전 최고등급의 장비 ‘BSC Class III급 밀폐형 생물안전작업대’ 개발에 성공했고 이를 기반으로 고위험군 병원체 취급이 가능한 이동식 실험실 ‘랩인(LabIN)’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랩인은 ‘BSC CLASSIII’를 탑재하고 급배기 차압제어 시스템과 멸균 시스템, 필터여과 시스템, 진동제어 시스템 등을 갖추어 극한의 외부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실험실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특수이동 장비다. 기후이변, 국가방역, 대테러등 국방 안보분야, 소방방재 등 국민안전분야와 화학공장 등 산업안전 및 환경분야에서 중요한 역활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씨에이치씨랩은 2009년 국내 최초로 고위험군의 미생물이나 세균을 안전하게 취급할 수 있는 생물안전작업대를 개발했고 2016년 바이오분야에 특화된 자회사 ‘씨에이치씨 바이오텍’을 설립했다. 또한 컨설팅을 통한 연구실 설계와 설치 시공, 유지보수 서비스 등 실험실 관련 토털 솔류션을 제공하며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실험실 안전장비 분야 선도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씨에이치씨랩 차형철 대표는 “국내 1위 기업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적 기업, 연구소, 대학에 적용되는 수준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엄수하면서 급변하고 다각화된 국제경제와 정치환경 속에서 기업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기후변화로 인한 국가방역과 환경안보에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며 “연구원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업에서 이제는 더 크게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변화하며 세계의 선도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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