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한국을 방문해 김건희 여사와 김정숙 여사를 각각 만났다. 이번 만남은 아베 여사 측의 요청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아베 여사는 지난주 한국을 방문해 김건희 여사와 김정숙 여사를 만났다. 김건희 여사와 아베 여사가 나눈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7월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애도와 위로의 말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납북자 문제를 논의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아베 여사는 김정숙 여사와는 서울 모처에서 별도로 만나 오찬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여사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계기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는 등 평소에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에는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김장 축제에 참석해 김치를 담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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