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픽하이(EPIK HIGH)가 20주년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에픽하이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에픽하이 20주년 콘서트를 개최했다. 에픽하이는 20년 동안의 음악 행보를 집대성한 알찬 무대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관객들의 옛 추억을 자극하는 데뷔 초 명곡부터 콘서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수록곡 무대, 최근 발매된 곡까지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를 구성했으며 노련한 관록을 더한 무대로 웰메이드 공연의 품격을 입증했다.
에픽하이는 웅장하고 흡인력 있는 ‘白夜 (백야)’ 오프닝 무대로 시작부터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어 ‘플라이(Fly)’, ‘평화의 날’,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1분 1초’, ‘원(One)’ 등 에픽하이의 대표곡으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았던 무대로 현장의 열띤 떼창을 유발했다.
또한 지난달 발매된 ‘스크린 타임(Screen Time) (Feat. 호시 of SEVENTEEN)’을 선보이며 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음악으로 가깝게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연애소설’, ‘헤픈엔딩’,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 ‘우산’ 등 에픽하이표 감성 힙합부터 ‘프리퀄1(Prequel)’, ‘고(Go)’, ‘블러드(BLEED)’, ‘연필깎이’, ‘부르즈 할리파’, ‘본 헤이터(BORN HATER)’ 등 강렬한 무대까지 잠시도 쉴 틈 없는 공연을 선사했다.
20주년 콘서트답게 음악 페스티벌을 연상케 하는 게스트 라인업도 이목을 끌었다. 15일에는 다이나믹 듀오와 하동균, 16일에는 싸이와 넬, 17일에는 성시경과 윤하가 깜짝 출격해 매회 보는 재미를 더했다. 에픽하이의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바 있는 하동균, 넬, 윤하는 현장에서 에픽하이와 함께하는 무대를 꾸미며 더욱 의미있는 시간을 완성했다.
에픽하이는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명곡 퍼레이드는 물론, 에픽하이 멤버들의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을 담아낸 무대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또한 20년간 쌓아온 에픽하이만의 케미, 남다른 입담과 센스를 느낄 수 있는 적재적소의 멘트를 더해 무대 외에도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에픽하이는 내년에도 다채로운 활동으로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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