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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자산 43조…종합물류기업 도약"

동원 "산은, 조건 어느정도 수용했는지 중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연합뉴스




HMM 인수전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하림(136480)그룹은 그간 김홍국 그룹 회장이 직접 “HMM을 국가적으로 민영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HMM을 중심으로 그룹 전반을 새롭게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림은 팬오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HMM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18일 하림을 HMM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하림 관계자는 “정확한 입장은 추후 발표할 계획이고 팬오션이 준비중 ”이라며 향후 HMM 관련 추가 일정 및 운영 계획 등에 대해서는 팬오션을 통해 구체적으로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림은 세계 1·2위를 차지하는 스위스 MSC, 덴마크 머스크가 인구가 적은 국가의 해운 선사인 만큼 한국도 충분히 세계적 선사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보여 왔다.



하림은 또 그동안 팬오션 인수로 선사 쪽의 시너지 효과를 한 번 확인한 만큼 HMM 인수를 통해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을 확보할 경우 모두 갖춘 종합 물류 기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림 관계자는 “팬오션에서 우협 대상자 계약을 체결한 뒤 입장문을 낼 것”이라며 “국가 계약이다 보니 비밀유지조항(NDA) 등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가 완전한 성공으로 마무리 되면 하림의 자신감과 재계에서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림은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집계 기준 자산 17조 원으로 재계 27위다. HMM 인수에 최종 성공하면 자산이 총 42조 8000억 원으로 불어나 CJ그룹(40조 7000억 원)을 제치고 13위로 뛰어오른다. 1978년 전북 익산에서 작은 농장을 하다가 육계사업에 본격 진출한 지 45년 만이다. 그 사이 하림은 제일사료, 선진, 팜스코 등 육가공 및 사료 기업들을 줄줄이 인수했고, 2015년엔 벌크션 해운사인 팬오션까지 품에 안는 등 몸집을 계속 불려왔다.

다만 하림이 HMM 최종 인수까지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다. 무엇보다 최근 인수전 경쟁자였던 동원그룹이 제기한 형평성 논란 때문이다. 주주 간 계약을 놓고 논란이 됐던 영구채 주식 전환 유예 등 조건 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태다. 이날 산은의 발표 직후 동원그룹 관계자는 “산은이 하림의 조건을 어느 정도 수용했는지가 중요하다”며 “그 후에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홍국 회장은 지난달 1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자금 조달 계획을 완벽하게 세워뒀다”고 강조하면서 “정확한 자금 조달 계획과 계열사별 사업 시너지를 추후 따로 밝힐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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