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연체율이 한 달 만에 반등해 0.43%를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3%로 지난달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월별 연체율은 지난달 은행들이 연체채권을 대거 상·매각하면서 소폭 낮아졌으나 이달 다시 뛰었다. 올해 연체율 추이를 보면 3월과 6월, 9월 등 분기 말에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전월 대비 낮아졌다가 이후 다시 오르며 전반적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월 새로 발생한 연체 채권은 2조 4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 일부 채권(1조 3000억 원)을 부실 처리해 장부에서 지웠지만 그보다 더 많은 연체가 발생하면서 연체율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0.48%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취약부문으로 꼽히는 중소기업(중소법인+개인사업자) 연체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59%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나 올랐다. 개인사업자 연체율도 0.05%포인트 상승하는 등 전체 연체율 상승폭을 웃돌았다. 이외 대기업 연체율은 0.19%로 0.05% 포인트 뛰었따.
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연체율이 0.71%로 0.06%포인트 뛰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0.0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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