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24년 1월 5급 이상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서정욱 울산시행정부시장은 26일 인사 브리핑을 통해 “이번 인사는 조직 쇄신을 위해 기업, 구·군과의 인적교류를 확대했으며, 과감한 인사혁신으로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일 잘하고 유연한 시정 구현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승진은 민선8기 주요 정책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뛰어난 성과를 올린 공직자를 발탁하고 우대했다. 이는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어 일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울산시는 먼저 기업 맞춤 지원으로 현대자동차 전기차 신공장 건설 허가 기간을 3년에서 10개월로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등 기업 투자유치를 활발히 촉진시킨 시설6급 최금석 주무관을 사무관으로 특별승진했다. 최초 여성 총무과장 출신으로 관리자로서의 능력을 두루 갖춘 김연옥 복지여성국장을 최초 여성 행정국장으로 발탁했다. 김의경 통합심의팀장은 주택건설사업 인·허가 기간 단축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금까지 남성이 독식하던 시설(토목·건축) 서기관의 유리천장을 깬 첫 여성이 됐다. 현대중공업과 첫 인적교류 직위인 기업현장지원단장은 기업과 중앙 및 지방정부와의 가교 역할, 신규사업 투자 전과정에 대한 컨설팅 및 행정지원을 위해 공채5급 출신으로 역량 있는 송연주 주력산업과장을 발탁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능력 있는 여성 공무원의 과감한 발탁승진으로 행정직군 4~5급 승진자 25명 중 여성이 16명으로 64%를 차지했다. 또 울산시와 5개 구·군간 소통과 협업 강화를 위해 행정 5급 인사교류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울산시 최고위직인 2급 승진은 세계 최초 수소트램 도입의 정부 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울산의 철도 중심 대중교통 시대의 개막을 이뤄낸 박순철 교통국장을 승진임용해 시민안전실장으로 배치했다.
울산시는 “2024년 상반기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완성하고 기업, 구군과 협업 강화를 통해 어디서든 ‘살기 좋은 울산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할 중요한 시기다”며 “역량과 성과 중심의 무한경쟁 인사운영으로 일 잘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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