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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전기차 자신감…레이쥔 "15년 내 빅5 진입"

[내년 상반기 'SU7' 출시]

가격은 3600만~5400만원 예상

中, 日 제치고 車수출 1위 오를듯

샤오미 전기차 SU7. 샤오미 제공




샤오미가 전기차 기술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첫 전기차 모델 SU7(사진)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가전제품에 전기차를 더한 샤오미 생태계를 구축해 테슬라의 아성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비야디(BYD)를 앞세워 화웨이·샤오미 등 정보기술(IT) 업체까지 뛰어든 중국 전기차 업계는 중국을 넘어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는 28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기술 발표회를 열고 자신들의 전기차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 직접 발표를 맡은 레이 CEO는 “샤오미 자동차의 목표는 보기 좋고, 사용하기 좋고, 편안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모바일 스마트 공간”이라며 “향후 15~20년 안에 세계 5대 자동차 제조 업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샤오미가 포르쉐·테슬라와 경쟁하는 드림카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오미는 이날 자체 개발한 모터가 테슬라 모델S와 비교해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첫 전기차 SU7의 고성능 모델에 장착될 V6s 모터는 275㎾, 분당 회전수(rpm) 2만 1000, 최대 토크 500N·m의 제원을 갖췄다. 이는 테슬라 모델S의 253㎾, 2만 rpm, 480N·m을 앞선다. 레이 CEO는 이보다 성능이 뛰어난 V8s 모터(425㎾, 2만 7200rpm, 635N·m)도 개발하고 있으며 2025년 완성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SU7에 장착될 배터리가 겨울철 혹한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히 강조한 것은 자율주행 기술이다. 샤오미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초기 투자 33억 위안(약 5982억 원)을 포함해 총투자 비용이 47억 위안(약 8520억 원)을 들였다. 연구 인력 1000여 명이 투입됐고 실험 주행거리는 1000만 ㎞에 이른다. 샤오미 전기차는 자체 플랫폼의 자율주행 기술과 샤오미의 운영체제(OS)를 통해 스마트폰·가전제품 등과도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2021년부터 개발한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은 20만~30만 위안(약 3625만~5437만 원)으로 예상된다. 전날 레이는 “가격은 조금 비쌀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올해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자동차 수출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올해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441만 2000대를 수출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11월 기준 399만 대로 연말까지 수출 물량이 430만 대에 그쳐 중국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전기차 SU7. 샤오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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