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씨와 가수 지드래곤 등 ‘연예인 마약 사건’에 연루된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성형외과 의사 B씨(42‧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구속한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B씨는 올해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씨가 A씨로부터 돈을 받지 않고 전달한 마약이 이선균씨 등에게 전해진 것으로 보고 수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친하게 지낸 B씨가 생일 선물이라며 필로폰 등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A씨는 지난달 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현재 인천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B씨는 과거 종합편성채널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가 운영한 병원은 올해 프로포폴을 과도하게 처방한 사례가 많아 보건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B씨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B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추가로 조사하고, 이달 중순 다시 영장을 신청해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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