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6일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할 수 없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어떠한 경우에도 NLL을 지키고 수호하겠다는 것은 우리 군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NLL은 우리 장병들이 수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사수해온 실질적인 해상경계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우리 국가의 남쪽 국경선이 명백히 그어진 이상 불법, 무법의 '북방한계선'을 비롯한 그 어떤 경계선도 허용될 수 없으며 대한민국이 우리의 영토, 영공, 영해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그것은 곧 전쟁 도발로 간주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전쟁 불사 발언에 대해선 “북한의 대남무력통일에 대한 의도는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었고 지금까지도 지속해서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해왔다”며 “우리 군은 이런 점을 직시하면서 북한군의 도발과 위협에 대비해서 확고한 정신적, 군사적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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