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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최동훈 감독 "영화 대신 6부작 OTT 시리즈로 만들까 생각도"[인터뷰]

최동훈 감독 /사진=CJ ENM




영화 '외계+인' 시리즈를 연출한 최동훈 감독이 방대한 OTT 시장을 마주한 현대 사회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지난 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를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외계+인' 2부는 신검 쟁탈전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이안(김태리)과 무륵(류준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최근 '외계+인' 1부가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에 공개되며 재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최동훈 감독은 OTT 시장의 활성화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화는 전 세계적인 배급이 어렵다. 이태리의 시골 마을에 있는 사람들이 영화를 만나기 어렵지 않나. OTT는 그런 장벽을 허물어가고 있다. 그러니 영화의 경쟁자로 OTT를 생각하기에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최동훈 감독 /사진=CJ ENM


최동훈 감독은 6년 전 OTT 시장이 활성화될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외계+인' 시리즈를 6부작 드라마로 갔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관람 형태가 많이 바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고 새로운 이야기를 새로운 관람의 형태로 보여주면 관객분들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물론 6년이 지나며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런 고민도 사치야', '아니야', '후반 작업해야 해'라는 생각이 커졌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에 대한 생각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그는 "2부 작업하면서 가끔 드라마를 어떤 방식으로 만드는지에 대해 공부하자는 생각은 들었다. 한국 드라마나 OTT에 나오는 작품들을 보며 영화와 작법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구획이 더 길어지고 디테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 시리즈를 하는 것 같다. '외계+인'의 경우 2시간 20분 안에 응집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렇게 한 것이다. 무엇 하나를 고집하는 시대는 아닌 것 같다"고 언급했다.



최동훈 감독 /사진=CJ ENM


"시간이 지나서 '외계+인'이라는 영화가 어떻게 변화하고 받아들여질지 궁금하다"는 최동훈 감독은 최근 '외계+인' 1부를 넷플릭스에 공개해 "'외계+인'의 재평가"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2부까지 극장에서 공개된 지금, 그의 '외계+인' 시리즈가 어떤 평가를 다시금 받게 될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는 바다.

최동훈 감독은 극장에서 '외계+인' 2부를 찾아줄 관객들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흥행은 정말 예측이 안 된다. 예측하는 순간부터 실패할 것 같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최동훈 감독은 이내 단단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다. 나는 감독이지만 관객이기도 하다. 내가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만들지 않으면, 그저 '남들이 좋아할 거야'라고 생각했다가 만들면 나 자신도, 보는 분들도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최동훈 감독의 깊은 고민이 담긴 '외계+인' 2부는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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