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신세계건설(034300) 구제에 나선다.
신세계건설은 신세계아이앤씨와 금융기관을 통해 2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회사채 발행 및 매입 안건을 의결했다. 신세계건설이 2000억 원의 사모사채를 발생하고 금융기관과 신세계아이앤씨가 각각 1400억 원, 6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구조다.
아울러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1월 신세계영랑호리조트를 흡수합병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초 650억 원 규모의 자금이 확충될 예정이다.
이로써 신세계건설은 총 265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해 올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2000억 원 규모의 보증채무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추가 자금 필요시 보유 자산 매각을 포함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유동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건설의 재무 구조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신세계건설의 유동성 흐름을 상시 모니터링해 필요시 그룹 차원의 자금 지원 등 다각적 지원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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