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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창극부터 '박씨전' 뮤지컬까지…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5편 찾아온다

오는 2월 대학로예술극장·아르코예술극장 등 공연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가 주최한 우수 신작 발굴 지원사업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들이 오는 2월 무대에 오른다. 창극과 무용,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26일 문예위에 따르면 오는 2월 전통예술 ‘남성창극 살로메’ ‘밤쩌: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파트 2’·무용 ‘어 다크 룸(a Dark room)’·음악 ‘언리더블 사운드(UN/Readable Sound)’·뮤지컬 ‘여기, 피화당’ 등 신작 5편이 공연을 앞두고 있다.

남성창극 살로메 공연 사진. 사진 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음달 2~4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전통예술 ‘남성창극 살로메’는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살로메’를 남성창극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무용전공자 최초로 국립무형유산원 전통공연 연출가에 선정된 김시화의 첫 창극 연출작으로, 극본 고선웅·안무가 신선호·의상 디자이너 이상봉 등 유명 창작진이 참여했고, 김준수·윤제원·유태평양 등 스타 남성 창극 배우들이 합류했다. 기존 원작 인물 구성을 전부 남성 배우로 바꾸면서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인간의 원초적인 본성에 집중했다.

'밤쩌: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파트 2' 공연 사진. 사진 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통예술 ‘밤쩌: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파트 2’는 전통에 기반해 다채로운 음악적 실험을 추구해 온 공연단체 ‘불세출’의 신작이다. ‘자락: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이후 3년 만에 연작으로 돌아왔다. 제목인 ‘밤쩌’는 세습무(무당의 신분을 이어받은 무당)들이 동해안 오구굿을 부르는 은어 ‘밤저’를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것이다. 다음달 2~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무용 '어 다크 룸' 공연 사진. 사진 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음달 2~4일 무용 ‘어 다크 룸’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커다란 사회 안에서 자기 존재의 분실을 다룬 이야기로, 각자도생의 개인주의와 자존감 상실의 상태, 관계를 통한 개인의 불안정한 심리에서 오는 소외감 등을 그린다. 최진한 안무가는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내가 서 있는 이 공간이 정말 어두운 방인가요?’라는 질문을 남기고 싶다”고 전했다.

공연 '언리더블 사운드'. 사진 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음달 2~4일 마포구 틸라 그라운드에서는 음악 공연 ‘언리더블 사운드’가 열린다. 한국 전자음악 장르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가재발(이진원)이 사운드에 그래픽·영상 등 시각적 요소를 결합해 선보이는 오디오 비주얼 작품이다. 진동과 노이즈를 통해 관객들에게 독특한 분위기와 메세지를 전한다.

뮤지컬 '여기, 피화당'. 사진 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홍컴퍼니의 뮤지컬 ‘여기, 피화당’도 다음달 7일부터 4월 14일까지 대학로 플러스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한국 최초 여성 영웅소설 ‘박씨전’에서 모티프를 얻어 알려지지 않은 ‘박씨전’의 작가에 대해 상상력을 발휘했다. 단순한 고전의 재연이 아닌, 극중극의 형식을 차용해 뮤지컬적 판타지를 더했다. 주요 배경인 ‘피화당’은 병자호란이 끝나고 청나라에 끌려갔다 돌아온 세 여성이 생계를 위해 글을 쓰며 숨어 사는 동굴을 지칭하는 공간이다. 역경과 시련에도 어둠 속 작은 빛으로 글을 써내려가는 여성들의 연대를 극적으로 표현한다.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라흐헤스트’로 각본상을 수상한 김한솔 작가가 참여했다.

공연예술창작산실은 올해로 15년을 맞이한 문예위 대표 지원사업으로, 기획부터 제작까지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별(기획·무대화·본 공연) 연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작품을 발굴한다. 지난해 5월 연극·창작 뮤지컬·무용·음악·창작 오페라·전통예술 등 6개 장르의 최종 실연심의를 통해 작품을 선정했다. 총 27개의 선정작들은 1~3월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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